농협유통이 물가안정을 위해 주요 생필품 가격을 동결하거나 대폭 인하한다. 농협유통은 전국 2100개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밀가루, 라면, 참치, 시리얼, 세제 등 50개 주요 생필품 가격을 연말까지 동결하거나 인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가격 동결 및 인하 조치는 농협유통이 물가안정을 위해 제조업체에 부담을 떠넘기지 않고 자체 유통마진을 줄이는 방식으로 실시되는 게 특징이다.
농협유통은 농협 자체 브랜드인 ‘엄가선 밀가루’(3㎏)와 ‘오뚜기 진라면’(120g, 10입) 등 2종을 연말까지 가격동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밀가루는 가격인상 없이 연말까지 3250원, 진라면은 4700원에 거래한다.
농협유통은 또 매달 가격이 민감한 50여 품목을 선정한 뒤 판매가격을 20%에서 최대 50%까지 인하하는 조치도 단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동서식품 콘푸라이트(300g)는 2210원으로 가격인하하고, 오뚜기 마일드참치(150g 3개) 4000원, 애경 스파크(10㎏ 리필) 1만5410원, LG생활건강 죽염치약(130g 3개)은 2890원에 판매한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