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9일 오후 오클랜드 남부 지역 하늘에 토네이도와 똑 닮은 구름이 발견됐다. 희뿌연 구름 속에 선명히 드러난 이 구름은 그러나 토네이도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깔때기 구름’(funnel cloud)인 것으로 밝혀졌다.
뉴질랜드 기상청의 폴 맬린슨 예보관은 “문제의 구름은 해풍이 집중되면서 만들어진 깔때기 구름”이라며 “구름이 물 위에서 만들어졌다면 물기둥이 생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특정한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 생길 수 있는 현상”이라며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기상 분석가 필립 던칸 역시 “이 구름은 서로 다른 방향과 고도에서 불어온 더운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합쳐지면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우영 기자 @kwy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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