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전경련회장단회의에서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건희 삼성 회장은 회의장으로 입장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이익공유제에 대한 초강경 발언을 했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이날 회장단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말씀이 구체화된 것이 없어 거론되지 않았다”며 “또 구체적인 말씀이 없어서 전경련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최대 화두의 동반성장과 관련해서는 “전경련의 바람은 56개 회사에 동반성장 지수를 발표를 한다고 하는데 A학점을 받으면 다 칭찬을 해주십사 하는 것”이라며 “다만 열심히 한 곳은 더 칭찬하고 인센티브를 주고 하는 게 경제계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의 만찬 참석과 관련해선 “전경련에서 먼저 제안했다. 총리가 취임하면 매번 그래왔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허창수호 취임후 첫 회의 분위기와 관련해 “오늘 회의는 역대 가장 많이 (회장님들이) 나오셨는데 그만큼 분위기는 좋았다”며 “허 회장은 앞으로 전경련이 뭘 더 했으면 좋을까하는 의견을 듣는 쪽이 많았으며 열심히 하고 회원사의 목소리를 더 듣고 국민의 목소리를 많이 듣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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