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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家 4세 구광모 씨도 차장 승진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LG가(家) 4세인 광모(33)씨가 LG전자 과장에서 차장으로 ‘호칭 변경’되면서 승진했다.

LG전자는 11일 부장급 이하 사원 인사에서 구 씨가 차장이 됐다고 밝혔다.

LG는 사원에서 대리, 과장이 될 때는 ‘진급’을 하지만 차장은 일정 교육을 받고 과장 4년차가 되면 호칭만 바뀌는 인사 시스템이다. 광모 씨는 과장 4년을 꼬박채우고 차장으로 승진한 셈이다.

광모 씨는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이었으나 2004년 큰 아버지인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양됐다.

그는 2005년 LG전자 대리로 입사해 2007년 과장으로 승진한 뒤 2년간 미국 스탠퍼드에서 MBA 과정을 밟고 나서 2009년 8월 LG전자 과장으로 복직했다.

그는 현재 LG전자 뉴저지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다. LG전자 뉴저지법인은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북미 시장의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곳이다.

구 차장은 LG의 차세대 리더로 꼽히고 있으며, LG전자 입사 후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강도높은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차장은 지주사인 LG의 지분 805만3715주(4.67%)를 보유하고 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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