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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패드2 대박 예감?...‘폭우 맞고 밤 샌’ 열성팬 행렬
과연 애플이었다. ‘아이패드2’가 출시된 11일(현지시간), 더 얇고 가벼워진 태블릿을 손에 넣기위해 미국 소비자들은 벌떼처럼 애플 매장으로 몰려들었다.

이날 외신들은 일제히 애플 매장 앞 풍경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대부분의 애플 매장에서 지난 해 아이패드1을 사기위해 몰려들었던 인파의 두 배 이상 구매 행렬이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새 버전의 아이패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국이 들뜬 가운데 애플의 충실한 팬들과 제품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의 손에 아이패드2가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동부 표준시각인 오후 5시, 애플은 전국의 매장에서 아이패드2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뉴욕의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판매가 시작되는 5시에 가까워졌을 무렵 약 400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WSJ는 전했다.

뉴욕에 위치한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의 로렌 구드는 “가장 먼저 아이패드2를 손에 넣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며 “몇몇 이들은 앞자리를 지키기 위해 간밤에 폭우까지 견뎌내는 용기를 보였다”고 출시일 풍경을 전했다. 

아이패드2 출시일 풍경을 보도한 월스트리저널(위)과 CNN머니닷컴 캡쳐화면


애플은 다른 제품 출시 때와는 달리, 이번 아이패드2의 경우엔 사전예약을 받지 않았다. 따라서 누구보다 제품을 빨리 손에 넣고 싶은 소비자들이라면 무작정 매장으로 찾아가는 수밖에 없다. 

CNN머니닷컴은 파이퍼 재프리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의 말을 인용해, 이날 오후 5시 경 뉴욕의 플래그십 스토어에 늘어선 구매자는 대략 1190명이었던 반면, 지난 해 4월 아이패드1를 사기위해 몰려든 인파는 730명 정도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진 먼스터는 “아이패드2는 출시일인 오늘 40만~50만대 가량 팔렸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지난 해 아이패드1은 출시 첫날 30만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1세대보다 2세대가 많이 팔릴 것으로 전망했던 업계의 관측이 들어맞은 셈이다.

아이패드2는 전작보다 두께가 30% 이상 얇아졌고 무게도 90g 이상 줄었다. 새로운 A5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해 속도는 2배 가량 빨라졌다. 또 전·후면 카메라 탑재, 자이로스코프 등 기능이 향상됐음에도 가격은 1세대와 같은 499∼829달러로 책정됐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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