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는 ‘인터넷 익스플로러9’(이하 IE9)이 전세계적으로 하루만에 230만번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초에 약 26번의 내려받기가 이뤄진 것이다. 앞서 지난해 9월 공개된 베타 버전은 전세계에서 4000만번 이상이 내려받았다. 한국MS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에는 아직 집계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IE9의 초반 선전이 하락 추세인 MS의 전반적인 웹브라우저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릴지는 미지수다. 아일랜드 IT 동향분석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웹브라우저 점유율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45.44%, 파이어폭스 30.37%, 크롬 16.54%, 사파리 5.08%, 오페라 2%로 조사됐다.
여전히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1위지만 점유율 만큼은 1년 전(54.5%)에 비해 무려 9.06%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크롬은 9.82%포인트가 올랐다. ‘웹브라우저의 갈라파코스’라고 불리는 국내만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93.01%로 압도적인 1위다.
한국MS 관계자는 “윈도XP가 나온지 10년이 넘었다. 보안에 상대적으로 취약한데다 동영상이나 이미지를 빨리 볼 수 있는 다이렉트2D 기능이 빠져 이번 서비스에서 제외했다”며 “윈도XP에 대한 지원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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