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24일 북한 주민 27명의 송환 문제와 관련, “주민들이 타고 온 선박의 수리가 마무리됐지만 서해상 기상상황을 고려할 때 적어도 내일까지는 송환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24일과 25일에 걸쳐 서해상에 풍랑이 예고돼 있어 송환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북한 주민 송환에 있어 다른 고려사항은 없으며 날씨만 좋아지면 주말에라도 북측으로 돌려보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송환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북한은 우리측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천안함 폭침 1주기를 앞두고 오는 25일과 26일에 걸쳐 대북 단체들이 북한에 전단할 살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민간단체들의 행동에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천안함 폭침 이후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정부에서 특별히 자제요청을 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다만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조준사격 위협을 가하면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남북관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천안함 폭침 1주기를 앞두고 현재까지 북한은 별다른 특이 동향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