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지난 25일 쿠웨이트 수출차량 1023대를 실은 선박이 부산신항을 출항함으로써 누적수출 40만250대를 기록, 출범 이후 최초로 수출 40만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2000년 당시 수출 192대에 비해 2010년에는 11만5783대를 수출함으로써 6백배 이상의 놀라운 수출신장율을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수출기록은 최근들어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출범후 9년여 동안 중동, 남미, 아시아 및 유럽의 80여 개국을 대상으로 전체 판매 27만1479대에 그쳤었지만, 지난 2010년 한해동안 총 수출대수의 43%를 단번에 수출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수출 성장세는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2월말까지 누적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93.5%나 증가해 향후 부산지역 완성차 수출시장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이러한 놀라운 수출증가의 배경에는 르노-닛산-르노삼성이 국내에서 공동으로 개발하여 르노와 닛산의 전세계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하고 공통의 A/S네크워크를 활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는데 있다. 실제 한국 고유의 디자인을 살린 SM3와 르노그룹 최초의 CUV인 QM5의 경우 올해 2월까지 누적수출 중 각각 25만4353(64.7%)대와 11만6770(29.7%)대를 차지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이 르노그룹의 아시아 허브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해외 수출을 총괄하고 있는 나기성 전무는 “르노-닛산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 증가는 당사의 제품이 르노-닛산의 까다로운 품질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으로 글로벌 고객만족도 또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올해 1월 SM5의 본격적인 유럽판매 등을 계기로 전세계 80여개국 이상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하였으며 향후 한-EU FTA의 발효 등 대외환경도 개선되어 수출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