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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그마치 19명"...11살소녀 집단 강간한 인면수심 이웃들
미국 텍사스주에서 11살 소녀를 집단 강간한 사건이 발생해 미국인들이 공분하고 있다.

이웃간에 잘 알고 지내는 가난한 시골마을에서 19명의 소년과 어른들이 어린 소녀를 3개월간 집단강간해 온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해 9월부터 12월까지 이 소녀는 최소한 6차례에 걸쳐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성폭행범들은 14살부터 27살의 연령대로, 일부는 절도·강도 등의 전과 기록을 갖고 있었고 이 마을 고등학교 농구부 주장도 포함돼 있었다.

29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소녀의 아버지는 지난 해 11월 말 딸이 새벽 3~4시경에 흐느끼면서 귀가했고, 다음 날 딸의 휴대전화에서 성폭행 장면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또 딸에게서 이들이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집단 강간을 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소녀의 어머니는 사흘 후 경찰에 신고했지만, 법원 자료에는 경찰이 처음 이 사건을 인지한 것이 교내에서 해당 사건의 동영상이 떠돌아 학교 측이 신고를 했던 시점인 12월 3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소녀의 가족과 이웃, 학교친구와 교사들을 인터뷰한 기사에서 소녀가 매우 명랑하고 긍정적인 아이였으며 나이 또래에 비해 키가 커 나중에 모델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성폭행을 당한 후 아이는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피하고 얼굴에서 웃음도 사라졌다고 밝혔다.

소녀의 아버지는 “침대 머릿맡에 아직도 동물인형들을 쌓아 놓고 자는 어린아이에게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느냐”며 말을 잇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유대감이 매우 강한 이 마을에서 어떻게 석 달 동안 이웃들에 의해 이 같은 성폭행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었는지, 심지어 성폭행 동영상이 떠돌고 소문이 무성할 때까지 범죄신고 등록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는 지 의문을 표시했다.

소녀의 아버지는 2009년 허리를 다친 후 일을 하지 못하고 있고, 뇌에 종양이 있는 어머니가 타운의 지하 도박장에서 수금원 일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 나갔다고 NYT는 전했다. 결국 소녀의 가족은 경찰이 성폭행범들을 체포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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