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일 월드비전과 한국JTS 등 대북지원단체 2곳이 신청한 북한 영ㆍ유아 계층에 대한 인도지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월드비전 등 2개 민간단체의 인도지원 물자반출을 승인했다”면서 “반출승인된 물자는 황해북도, 양강도 등의 탁아소, 고아원 어린이들에게 지원할 영양죽, 분유 등으로 총 1억7600만원 상당의 물품”이라고 설명했다. 월드비전의 경우 이달 20일 이후 경의선 육로를 통해 지원물품을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며, 한국JTS는 해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천 대변인은 “정부는 앞으로도 영유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민간차원의 인도적인 대북지원은 지원필요성, 분배투명성, 지원의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안별로 검토, 승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일로 예정된 북한 최고인민회의와 관련, 천 대변인은 “현재까지 최고인민회의와 관련한 특이동향 보도는 없으나 정부는 이번주에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진행상황을 관심있게 지켜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제12기 4차 회의가 4월7일 평양에서 소집될 예정이며 5일과 6일에 걸쳐 대의원 등록이 진행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안현태 기자 @godmarx> 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