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에 유럽에서는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먼저 독일의 귀도 베스터벨레 외무장관은 2일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은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소식이지만 그의 죽음에 반발해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베스터벨레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사마 빈 라덴은 세계에서 가장 잔혹한 테러리스트 중 한 명이었다”면서 “그의 사망은 평화를 사랑하고,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낭보”라고 평가하면서도 “테러리즘이나 극단주의에 맞선 투쟁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을 ’테러와의 전쟁’에서 상당히 중요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르 피가로 신문 인터넷판 등 프랑스 언론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2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불굴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 같은 이야기는 빈 라덴의 사망이 알-카에다의 종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뜻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빈 라덴은 증오 이데올로기의 주창자이자 이슬람 국가들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 조직의 지도자였다”면서 희생자들에게는 정의가 실현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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