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설립자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 것에 대해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말했다고 dpa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자신이 소유한 언론기업 메디아셋(Mediaset)의 세금사기 혐의에 관한 재판 때문에 밀라노 법정에 출두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빈 라덴을사살한 것은 “악(惡)에 맞서 이뤄낸 위대한 성과이자 모든 민주주의 국가들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테러리스트들에 의한) 보복 공격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프랑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빈 라덴의 사망을 “악에 대한 선의 승리”라고 규정하고 “이번 승리는 금세기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었던 9ㆍ11 테러 등 잔학행위를 저지른 인물을 추적한 미국의 단호함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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