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사고 손해배상액을 4조엔(약 52조원)으로 추산했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 가운데 도쿄전력이 2조엔, 나머지 전력회사 8곳이 2조엔을 나눠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단 일본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해 매년 1조엔씩 4년간 배상하고, 도쿄전력 등 전력회사 9곳이 매년 4000억엔씩 10년 간 나눠서 갚게 한다는 것이다.
전력 9개사는 전력량에 따라 부담을 나눌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쿄전력은 약 16%, 다른 회사는 약 2%씩 전기 요금을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후쿠시마 1~6호기 폐쇄비용 1조5000억엔이 들어가고 매년 화력발전 연료비가 약 1조엔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전력은 우선주를 발행해 1조6000억엔을 마련하고, 부동산 및 주식 매각으로 30000억엔, 구조조정으로 1500억엔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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