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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국신 중앙대 총장, “경쟁력 없는 교내 연구기관은 지원 끊겠다”
“대학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경쟁력 있는 연구단체는 키우되, 능력이 없는 연구기관은 과감히 지원을 끊겠습니다”

경제학 교수 출신인 안국신 중앙대 신임 총장은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현재 교내 60개 연구기관 중 경쟁력 있는 연구분야 3개를 선발, 집중 육성하겠다”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연구분야 및 기관은 과감히 자금지원을 끊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국신 총장은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연구’와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재임시 ‘계열별 부총장제’ 안착과 ‘비효율적인 행정안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계열별 부총장제’는 단과대를 5개 분야로 묶어 계열별로 책임부총장을 임명해 특성에 맞는 자율적인 운영을 하도록 하는 제도다. 총장은 장기계획수립만 관여하고 나머지 자치행정은 계열별 부총장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것이다. 자율적인 학사운영으로 연구, 교육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한 중앙대의 실험이었다.

안국신 총장은 평가도 철저히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안 총장은 “연구논문발표건수, 학생수업평가, 신입생 입학점수 등을 통해 철저히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년간 중앙대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캠퍼스 이전 사업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안 총장은 “현재 안성캠퍼스의 하남 이전은 중단된 상태고 검단 캠퍼스도 예정됐던 2016년 오픈은 힘든 상태”라면서 “현 인천시장과의 의견 마찰로 관련 사업이 모두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말했다.

모기업인 두산그룹과의 연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사했다. 안 총장은 “현재는 교내반발로 두산과의 연계는 상당히 미미한 상태”라면서 “앞으로는 대학경쟁력과 학생취업률, 교내 환경개선 등을 위해 관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소신을 밝혔다.

<황혜진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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