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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찰 비리의혹’ 음성직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소환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각종 수익사업 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불거진 음성직 전 사장이 20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최윤수)은 이날 오전 10시께 음 전 사장이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도시철도공사 사장으로 있으면서 1조원대 규모의 지하철 역사공간 개발사업인 ‘해피존’ 사업과 정보통신(IT)기기를 활용한 광고원 임대사업인 ‘스마트몰’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의혹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음 전 사장이 사업 입찰을 희망하는 특정 업체에 입찰 보증금이나 지급 보증금을 감면해 줘 회사에 거액의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 입찰에 어느 정도까지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아울러 음 전 사장이 입찰 과정에서 각종 편의 제공 대가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등도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참여연대는 작년 8월 이런 의혹을 제기하며 음 전 사장을 업무상 배임과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으나 검찰은 “범죄 혐의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자료가 없다”며 각하 처리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감사 과정에서 해피존 사업의 협상 업체가 입찰 보증금 740억원 중 590억원을 감면받았으며 스마트몰 사업에서도 사업자가 지급 보증금 210억여원을 감면받거나 지급 유예된 사실을 확인하고 작년 12월 음 전 사장 등 3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음 전 사장은 지난 3월 임기 만료 6개월을 남기고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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