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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ck Outlook>우울한 증시…당분간 보수적 대응 유지
증시의 조정이 3주째 이어지면서 증권가 전반의 분위기가 우울하다. 증시 전문가들의 증시 전망도 대체로 당분간 추가 조정을 예상하며 보수적인 시장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23일 코스피는 55.79포인트 내린 2055.71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3월25일 종가 2054.04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두달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반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6월말 미국 2차 양적완화(QE2) 종료 이후 유동성 위축에 대한 부담으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한 것이 최근 증시 조정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이런 우울한 분위기가 앞으로 약 보름에서 한달 동안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지혜 NH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6월 QE2 종료가 임박함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현상 및 상품 가격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다. 당분간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을 극복할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혼조세 지속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기존 주도주에 대한 비중 확대 보다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내수, 유통, 금융 업종 등 경기 방어주 중심의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 현금 비중이 높을 경우 부분 축소하는 것도 방법이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과 IT의 경우 소재, 음식료 등의 업종대비 상품이나 환율의 움직임 대비 실적 변동성이 작다. 그리고 타 업종 대비 2분기 실적 모멘텀이 크다. 2분기 순이익이 1분기 대비 증가하는 주요 업종은 현재 추정치 기준, IT와 은행 정도이다”며 안개가 걷히기 전까지는 은행, IT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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