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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수습 日원전 ‘안전냉각’ 달성?
언론들 의문 제기



일본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수습 첫 목표인 ‘안전 냉각’을 달성했다고 밝혔지만 의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1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4월 17일에 발표한 사고 수습 일정표에 제시된 3개월 일정의 1단계 목표를 달성했고 늦어도 내년 1월까지 2단계 ‘냉온 정지’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1단계 목표를 이뤘다고 발표한 근거로는 오염수를 정화한 물로 원자로를 다시 냉각하는 순환 냉각장치를 설치·가동한 점을 들었다. 또 외부 방사성 물질 방출량이 사고 직후의 200만분의 1(6월 말 현재)로 줄었다는 점도 덧붙였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정화 장치 가동률이 애초 목표의 73%에 불과하다는 점을 거론하며 “과제가 산적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이날 2단계 목표가 원자로 압력용기 아랫부분의 온도를 100도 이하로 낮추고, 원전 부지 경계 부근 피폭 선량을 법정 한도인 연간 1밀리시버트 이하로 낮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그동안 이르면 10월,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원자로를 냉온 정지 상태로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냉온 정지 상태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지 불명확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2단계 이후 수습작업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3년간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에서 연료봉을 꺼내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내세웠지만 새로운 시설과 기술의 적용이 확실치 않아 전망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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