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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FEATURE]라스베가스에서 그랜드캐년까지

<이재황 대학생 기자 (U.S.A)>그곳에 가면 영화를 찍을 것 같은 라스베가스, 자연의 경이로움 하면 모두가 떠올리는 그랜드 캐넌. 라스베가스에서 그랜드캐넌까지 마음껏 감탄사를 외쳤던 그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캠퍼스헤럴드 이재황 미국해외통신원이 직접 담아왔다. 


Las vegas 에서 영화 같은 여행을 즐기는 법

오션스11th, Hangover, 21 이 세 영화의 공통점은 뭘까요? 모르시겠다고요? 그렇다면 이것은 어떤가요? “이건 정말 OOOOO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야!” 이건 낯이 익으시다고요? 여러분을 상상도 할 수 없게 만드는 그곳으로 초대합니다.

라스베가스는 미국 네바다주(캘리포니아 오른편 애리조나보다 위에 위치)안의 도시 이름이에요. 19세기 말까지는 소규모 광업과 축산업을 하는 마을이었으나, 20세기 초반 철도완공과, 당대 최대규모의 후버댐이 완성되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후에 도박장이 늘어나게 되면서 관광, 환락의 도시의 대명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연중무휴의 24시간 쉬지 않아 ‘불야성’ 이라는 영광의 별명으로도 유명하죠. 또한, 결혼과 이혼 수속 절차가 간편하여 많은 이들이 평생을 약속하기도, 그 약속을 깨는 아이러니한 장소이죠.

라스베가스는 일단 도박으로 유명한 도시이니만큼 도박부터 설명 들어갑니다. 먼저 도박이 합법인 점은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하지만! 미국의 평균 나이제한은 만 21세 이므로 21번째 생신이 지나시지 않은 분들은 술 한잔 입에 대실 수 없고, 칩 한번 만지실 수 없다는 사실!

영화21으로도 유명한 블랙잭과, 가장 기본적인 룰렛을 기초로, 마작, 바카라, 슬롯머신 등 딜러와 겨루는 도박 종류와, 플레이어들끼리 겨루는 포커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포커는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7포커는 없고, 텍사스 홀덤이 주를 이룹니다.

분수로 유명한 벨라지오, 내부에서 곤돌라로 수로를 거니는 베네치안, 사자로 유명한 MGM, 에펠탑 미니어쳐 (실제 절반사이즈)로 유명한 파리스, 뉴욕건물을 재현한 뉴욕뉴욕, 그 외에 세계 최상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윈,앙코르,아리아,코스모폴리탄 등 5성급 호텔들이 즐비해 하루씩 묵으며 잠시나마 영화처럼 살아보는 재미가 있겠죠?

라스베가스에서 유명한 3대 쇼가 있습니다. 그 중 직접 경험한 벨라지오 호텔의 “O show!”. 20만 원을 호가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1년 내내 만석이 이 쇼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음에 그저 아쉬울 뿐이라죠. 한 막이 바뀔 때마다 무대에 물이 차기도 하고, 바닥이 되기도 하고, 천장에서 떨어지기도 해요, 스토리가 탄탄하고, 싱크로나이즈, 발레 등의 무용과 함께 해서 서커스라 정의하기엔 너무나 아쉬운 쇼입니다. 라스베가스에 가면 이 3대 쇼를 꼭 구경해야겠죠? 


자연이 살아 있는 곳 Grand Canyon





그랜드 캐년은 애리조나주내의 콜로라도 강이 콜로라도 고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곳에 형성된 대협곡입니다. 길이 447km, 너비 6~40km, 깊이는 1,500m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 약 20억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고요, 1979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됩니다. 현재는 미국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다채로운 색상의 단층, 높이 솟은 바위산과 형형색색의 기암괴석이 장엄한 파노라마 앞에 대자연 앞에서만 분출된다는 “다이돌핀”(엔도르핀의 4,000배 효과)이 마구마구 분출되는 감정 폭탄을 느낄 것입니다.



그랜드 캐년에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라스베가스 내에서 여행사를 따라가는 것이 가장 편하고 저렴하죠. 버스를 타고 가시면 개인당 15만 원 정도에 다녀오실 수 있고, 경비행기를 타신다면 개인당 40만 원 정도에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저는 자유롭게 다니고 싶어 차를 렌트했습니다. 



그랜드 캐년도 워낙 방대해 여러 구역이 있는데요. 먼저 West Rim은 나바호족 인디언 사유지로서, 이용료가 비싸지만 스카이워크, 헬리콥터 등을 탈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South Rim은 국립공원이어서 이용료가 저렴하고, 협곡의 깊이가 가장 깊습니다. 캠핑 또한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고 하죠.

베가스에서 그랜드 캐년까지 거리는 300km가 조금 안 되는 거리라고 하니, 운전시에는 장시간 운전 할 각오를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셔야 여유가 있겠죠? 길이 쉽기는 하지만 네비게이션과 함께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래야 원하는 목적지를 더 효율적으로 다니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베가스를 떠나 40분 정도 달리다 보면, 후버 댐이 나오죠. WOW! 보이시나요? 영화 007 촬영장소로도 유명한 이 후버 댐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마저도 후련해집니다.

파노라마 같은 장관이 펼쳐지다


3시간여를 더 달려 드디어 도착한 South Rim! 정말 앞에 펼쳐진 파노라마와 같은 장관에 말도 잃고 넋마저도 잃고 말았죠. 하이킹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3,5,7,11시간 기준 하이킹 코스가 있으니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펼쳐진 장관 앞에서 머릿속에서 가슴속에서 끝없이 자신을 괴롭히던 생각들, 고민을 모두 잠시나마 내려 놓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 내려놓고 바람을 맞고 있으니 “너무나 각박하고 쫓기며 살아온 것은 아닌가?” 하는 자문도 들과 씨름하던 것도 잠시. 베가스부터 저를 따라온 비 때문에 많은 물음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뒤로했습니다. 동이 틀 무렵 출발하여 해진 뒤 한참 뒤에 도착한 피곤한 여정이었지만, 답도 없이 풀리지 않는 질문만 남겨놓은 관광이었지만, 그 모든 것을 뒤로해도 잠시나마 내 모든 것을 놓아버릴 수 있었음에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한 여행이었습니다.

http://www.camhe.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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