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여성인 나피사투 디알로(32)는 이번 사건이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이날 뉴스위크와 A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스트로스-칸이 감옥에 갔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디알로는 인터뷰에서 “돈과 권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라고도 말했다.
이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서는 “내가 공개되는 것은 결코 원하지 않았지만, 선택이 없었다”면서 “나 자신을 위해 공개적으로 사실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디알로는 지난 5월 14일 뉴욕 소피텔 호텔의 객실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25일자 뉴스위크 커버스토리로 등장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과 디알로. <사진 출처:뉴스위크 홈페이지> |
디알로는 “안녕하세요. 하우스키핑입니다.(Hello? Houskeeping)”라고 말하고 방으로 들어가자 백발의 한 남성이 벌거벗은 채로 나타났다며 “그는 미친 사람 같았다”라며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스트로스-칸의 변호사인 벤저민 브라프만은 성명을 통해 디알로의 인터뷰가 “피고(스트로스-칸)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키려는 목적이 분명하다”며 “꼴사나운 서커스(an unseemly circus)”라고 비난했다. 실제로 스트로스 칸에 대한 다음 심리는 내달 1일 열릴 예정으로, 일주일 정도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윤희진 기자/ 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