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93명을 죽음으로 몰고간 노르웨이 청년의 아버지도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 테러를 일으킨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빅(32)의 아버지 옌스 브레이빅은 현지 일간지 본덴스 강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다가 아들의 이름과 사진을 발견하고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옌스 브레이빅은 아들의 테러 계획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며 1995년 이후 16년간 연락을 하지 않고 살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프랑스에서 거주하고 있는 옌스 브레이빅은 런던과 파리에서 외교관으로 일을 했으며, 아들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빅이 한 살이었을 때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와 새 부인은 아들 안드레스를 양육하기를 희망했으나, 노르웨이 법원에 의해 거절당한 바 있다.

인터뷰에서 옌스 브레이빅은 “같이 살지는 않았지만 어릴 때는 연락을 하고 지냈다”며 아들이 어렸을 때는 평범한 소년이었다“고 회고했다. 다만 ”다른 사람들과 말을 잘하는 아이는 아니었고 당시에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브레이빅 부부는 집에 머물고 있으며, 프랑스 경찰은 이들의 집 주변에 경찰력을 배치했다.

이에 앞서 옌스 브레이빅의 부인 완다는 ”끔찍한 밤을 보냈고,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면서 “남편은 스페인으로 떠났다”라고 말했지만, 이는 주위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옌스 브레이빅의 이웃 주민들은 브레이빅 부자를 전혀 알지 못했고, 그 부부가 최근 이 지역으로 이사를 왔다고 전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