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에 한국 관광객이 다시금 몰리면서 이 지역 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28일 연변인터넷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국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다음달 중순까지 옌지(延吉)의 4성급 이상 호텔이 모두 예약됐다. 지난해에는 백두산 폭발 임박설과 여름철 폭우로 이 지역으로의 한국인 여행객이 급감했었다.
이 방송은 지난 6월부터 한국 관광객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이런 추세라면 올여름에 4만여 명의 한국인이 연변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변 홍성여행사 관계자는 “지난 20일부터 관광객이 급속히 증가, 호텔을 잡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다음달 20일까지 연길의 4성급 이상 호텔이 모두 예약됐다”고 전했다.
여기에 러시아 관광객들도 늘어나면서 연변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달부터 하루 1000여명의 러시아 관광객이 연변을 찾고 있으며 주말에는 그 수가 2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한국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부산과 대구에서 연길을 오가는 전세기가 운행되고 베이징~연길 관광 전용열차도 개통되는 등 연변 관광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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