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워싱턴 치킨게임…美경제 가공할 충격” 월가CEO 잇단 경고
미국 여야의 치킨게임으로 8월 2일에 연방정부가 디폴트에 빠질 우려가 커지면서 월가의 최고경영자(CEO)들도 경고하고 나섰다. 3조달러에 달하는 달러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도 관영통신사인 신화통신사와 신용평가사 다궁까지 비난을 쏟아냈다.

그동안 워싱턴의 정치 게임에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여온 월가의 JP모건체이스와 골드먼삭스를 비롯한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과 보험회사 등의 CEO 14명이 28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및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에 공동 서한을 보내고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미국 경제에 가공할 충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골드먼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파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등 월가 유명 CEO들은 공동 서한에서 “디폴트나 등급 강등 어느 것도 경제와 투자자 신뢰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라면서 디폴트에 빠질 경우 “금리가 상승해 모든 차입자 부담이 늘어나며 달러 가치가 손상되고 주식과 채권시장도 요동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5일 블랙록을 비롯한 월가의 14대 펀드 매니저들도 이례적으로 백악관과 의회에 공동 서한을 보낸 데 이어 미국 금융회사들도 디폴트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혼돈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이미 금융시장에서는 8월 2일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8월 4일이 만기인 미 국채 수익률이 28일 무려 20베이시스포인트(1bp=0.01%)까지 치솟았다. 3개월물 국채수익률 7bp를 크게 웃도는 이례적인 상황이 빚어진 셈이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