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도시에 자리잡은 공항 중 노숙하기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일까. 휴가철에 항공기 지연ㆍ취소 등으로 공항에 장시간 머무를 때 알아두면 좋을 이 같은 정보를 외교통상부가 공개해 눈길을 끈다.
8일 외교부 정책블로그 ‘외교나래’(blog.naver.com/ilovemofat)는 해외 인터넷사이트 ‘슬리핑인에어포트(www.sleepinginairports.net)’ 등을 인용해 전 세계 공항 중 노숙하기 좋은 곳과 나쁜 곳을 각각 10곳씩 소개했다.
탑승을 위해 장시간 대기할 때 소파 등에서 하루 밤 묵기 좋은 공항으로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이 1위로 꼽혔다. 창이 공항에서는 샤워시설과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공항 내 상점ㆍ식당이 300여 개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이 공항은 환승 대기시간이 5시간을 넘는 승객을 대상으로 무료 도시관광도 운영한다. 관광은 마리나베이샌즈 등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2시간 정도 걸린다.
창이공항에 이어 인천국제공항도 노숙하기 좋은 공항으로 꼽혔다. 이밖에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 노르웨이 오슬로 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프랑스 샤를드골 공항, 러시아 모스크바공항, 미국 JFK공항ㆍ로스앤젤레스공항 등은 편의시설 부족, 노후된 시설 등의 이유로 노숙하기 나쁜 공항에 선정됐다.
블로그에는 공항별 이색서비스도 소개됐다. 캐나다 밴쿠버공항은 자전거 박스포장, 상당수 일본 공항은 택배서비스를 각각 제공한다. 인천공항에는 세탁소가 있어 출국 전에 외투 등을 보관할 수 있다.
블로그 ‘외교나래’에는 외교부 직원의 주요 외교통상 이슈설명, 재외공관 소식,대학생 기자단의 글 등도 올라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