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항공모함이 12일 홍콩항에 입항한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등의 홍콩 언론들은 주홍콩 미국 총영사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의 항공모함이 12일 홍콩 수역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콩항에 입항하게 될 미국 항공모함의 종류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핵추진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호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미 항공모항의 홍콩 입항은 중국의 동의 아래 이뤄진 것으로 이는 양국 군사관계의 긴장완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해석이다.

거기에 최근 중국은 바랴그호의 시험운항에 주변국들이 민감한 반응을 드러내자 미국 항공모함의 홍콩 입항을 허용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한편, 조지워싱턴호가 입항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것은 지난 1009년 10월 홍콩항에 입항한 바 있기 때문. 조지워싱턴호는 일본 요코스카항을 기항으로 하고 있으며 미국 본토 이외 지역의 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유일한 항공모함이다. 9만7000t급의 핵추진 항공모함으로서 비행갑판 길이가 360ｍ, 폭은 92ｍ에 달하며 갑판 위에는 조기경보기인 E-2C(호크아이 2000)를 비롯해 슈퍼호넷(F/A-18E/F),호넷(F/A-18A/C) 전투기 등 각종 비행기를 최대 80대까지 탑재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