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토로라 인수가 끝이 아니다? 이번 M&A를 계기로 향후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노키아 인수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모바일 업계의 지각 변동 가능성은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미 투자기관 모건 키건의 애널리스트 태비스 맥코트는 이날 CNBC와의 회견에서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는 애플 비즈니스 모델을 모방하려는 시도로, 수직적 통합을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모바일업계에서 제3자에게 운영체제(OS)를 판매하는 것은 사업모델이 될 수 없으며, 결국 기기를 판매하는 것만이 이익을 남길 수 있다”며 “따라서 앞으로 MS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맥코트는 “MS의 인수 대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은 이미 포괄적인 제휴관계를 가지고 있는데다 풍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노키아”라고 분석하고 “리서치 인 모션(RIM)은 많은 특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메신저 시스템의 강점 등으로 후보군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포브스도 이번 인수 건으로 과거 구글이 관심을 보였던 인터디지털과 노키아, RIM 등이 향후 인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디지털은 8800건의 특허를 보유해 구글과 애플, 삼성전자 등이 인수를 놓고 경쟁해 왔으며, 노키아와 RIM도 각각 1만1000건의 특허를 가지고 있어 매력적인 인수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향후 누가 적극적으로 M&A에 나서게 될지가 모바일업계의 새로운 관전포인트라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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