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신 워터스 미국 민주당 하원 의원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했다.
미국 중서부 버스투어에 나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흑인 거주지역을 방문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이 골자다. 워터스 의원은 “흑인들은 그를 지지하지만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해 오바마 대통령이 흑인들을 자신의 고정표라고 착각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17일 CBS 보도에 따르면 흑인의원 모임인 블랙 코커스(CBC)에 속해있는 워터스 의원은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CBC 멤버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흑인지역 방문)압력을 가하지 않고 있지만 만족하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워터스 의원은 ”우리는 그에게 가능한 모든 기회를 주고 싶으나 이미 흑인들은 상처를 입고 있다. 흑인 실업률이 터무니없이 높다. 무슨 전략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버스투어 중에 흑인거주지역을 방문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7월 말 현재 흑인 실업률은 15.9%이며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흑인 실업률은 평균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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