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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 매각 다음주가 고비
하이닉스 매각이 다음주에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다음주 중 인수후보 기업에 평가기준이 포함된 입찰제안 안내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 안내서에 담긴 신주 발행 규모와 구주와 관련된 가격 평가 방식 등이 하이닉스 매각의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다.

채권단은 원래 20일 입찰제안 안내서를 인수후보 기업에 발송할 예정이었지만 평가방식을 둘러싼 의견 조율이 늦어지면서 다음 주 중으로 안내서 발송일정을 미뤘다. 구주 매각으로 채권단의 이익을 챙겨야할 뿐 아니라 신주 발행으로 하이닉스의 자본확충 수요도 충족시켜줘야 하는 만큼 채권단 내에서도 의견이 나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주가하락세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기한을 정해놓고 협의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사를 마치는 다음달 2일 전까지는 평가기준을 인수 후보에 알려줘야 하니 다음주 중엔 마무리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지난 17일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도 안내서 발송 지연의 이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유재한 사장이 물러난 이후 구주 매각 우선에서 일단 매각을 성사시키자라는 방향으로 채권단 내 분위기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무리한 조건들은 매각 무산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도 있는 만큼 산업 경쟁력 등까지 감안한 최소의 기준을 제시하는 형태가 안내서에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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