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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EU 이어 中·獨도 성장동력 위축…위기의 세계경제 구원투수는?
전문가들, 암울한 전망
미국과 유로권 경제가 둔화된 가운데, 중국과 독일이 그 자리를 대신 메워줄 것으로 기대돼 왔다. 하지만 이들 두 나라 역시 성장동력이 위축되면서 세계 경제 전망을 더욱 암울하게 하고 있다.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은 로이터에 “유로권이 성장의 주요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역내 주요국들도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특히 독일이 그렇다”고 밝혔다.

실제로 독일 주요 경제연구소 ZEW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경기 기대감이 -37.6으로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간 하락폭은 5년 사이 가장 컸다.

뉴욕 타임스는 중국이 특히 기계류와 자동차의 독일 주요 수출시장인 점에서 중국의 경기 둔화도 독일을 위축시키는 주요 변수가 됐다고 분석했다.

언스트앤영의 마리 딜런 이코노미스트는 “유럽과 특히 독일이 해외시장에 얼마나 취약하게 노출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도 생산이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HSBC의 플래시 차이나 매뉴팩처링 PMI는 8월에 49.8로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확장 국면을 의미하는 50을 밑돌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의 팅루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를 통해 “중국 경제가 위축되기는 했지만 경착륙하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은 불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올 상반기 9.6% 성장했던 것이 하반기에는 9% 내외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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