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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해외기업 유치 효자는 ‘희토류’
저가 노동력 메리트는 실종
저가 노동력 메리트가 사라진 중국에서 희토류가 해외투자 유치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세계 희토류 자원의 94%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이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해외자본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희토류는 흙에서 추출하는 희귀 금속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휴대전화, 에너지 절감형 전구, 반도체, 2차 전지 등 첨단제품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재료다.

중국은 지난 2년간 해외 수출 물량을 3만t으로 제한하고, 25%에 달하는 세금을 매겨 해외 공급 물량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 희토류 가공제조제품에 대해서는 물량 제한이나 수출관세가 면제되자 해외기업들이 희토류 공급과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속속 중국으로 입성하고 있다

일본의 합금업체인 쇼와덴코와 산토쿠, 미국 부품소재 업체인 인터매틱스 등은 최근 중국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지난달 쇼와덴코는 중국 남부에 있는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희귀 금속을 수입할 경우 관세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은 한때 터치스크린용 유리와 전문가형 카메라 렌즈 등을 독점했지만 희토류 때문에 관련기업들이 중국으로 이전하고 있는 추세다.

희토류를 재료로 이용하는 화학기업들도 중국 기업이 자국의 저가 희토류를 이용해 국제시장에서 초고속 성장을 하자 중국행을 서두르고 있다.

NYT는 중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희토류 관련 정책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질학자 출신인 원자바오 총리는 1960년대 대학원에서 희토류에 대해 연구했고 지난해 가을 유럽을 방문했을 때 자신을 거치지 않고서는 중국의 희토류 정책에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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