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근혜式 복지’당론을 묻다 ‘손학규式 통합’기로에 서다
선제적·생애주기별 맞춤복지…\n서울시장 보선 지원조건 해석\n한나라 선거前 입장정리 착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의원 연찬회를 하루 앞둔 31일 “복지에 대한 당론이 먼저 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지원에 나서지 않은 이유로 ‘당론 부재’를 꼽았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오는 10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의 지원 조건으로 ‘박근혜식 복지론’의 당론화를 제시한 것으로 해석했다.
1일 한 친박계 의원은 “(서울시 주민투표 패배와 재보궐 선거 등)모든 것이 복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집권당이라는 곳이 당론도 없이 투표 지원만 했는데, 일의 순서상 당론을 정하는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복지가 이슈가 된 지난 주민투표 뿐만 아니라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박 전 대표가 적극 나서기 위해서는 복지에 대한 당론 확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앞서 10월 재보궐 선거 지원에 대한 질문에 “우리나라 복지에 대한 당의 방향이나 정책이 재정립돼 당론이 정리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며 “모든 얘기에 앞서 당의 입장 정리나 당론을 국민이 확실하게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월 소득 보장과 사회 서비스간 균형, 선제적 맞춤형 복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골자로 하는 사회보장기본법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표는 이날 발언을 통해 당에 ‘박근혜식 복지론’의 당론결정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정현 의원은 “박 전 대표 자신이 가진 의견을 분명하게 밝혔고, 또 이런 이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모아서 당론을 정할 것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친박계 한 의원도 박 전 대표의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지원과 관련해 “선거하려면 정책이 정리돼 있어야 하고, 자격있는 후보를 내세워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며 “박 전 대표의 이날 발언은 당의 진정성이라는 기본을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대표의 입장 표명에 대해 한나라당에서는 긍정 반응이 우세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연찬회에서 당의 복지론에 대해 기본적 입장과 방향을 잡을 것”이라며 “방향을 설정하고, 향후 계속 논의해 서울시장 선거 전에 당의 입장이 정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정호 기자/choijh@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