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기존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안 원장은 특히 여권의 유력한 후보 중 한 사람인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나 야권의 유력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 등과의 가상대결에서도 50% 안팎의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정치권에 일대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중앙일보가 3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시민 1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5일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0명의 예비후보 중 안 원장이 39.5%의 지지율로 2위인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13.0%)보다 3배이상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또 국민일보가 같은날 GH코리아에 의뢰해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안 원장은 36.7% 지지를 받아 2위인 나 최고위원(17.3%) 등을 압도했다.
안철수 원장은 중앙일보와 한국갤럽 조사에서 여야 유력후보들과 3자 가상대결에서는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로 다른후보들보다 두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초반 돌풍이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여야 후보군 가운데 가장 지지율이 높은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야권단일 후보 한명숙 전 총리, 안철수 원장과 가상 대결을 할 경우에 안 원장은 49.5%로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확보하며 나 최고위원(22.0%)과 한 전 총리(14.9%)에 크게 앞섰다.
야권단일후보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나설 경우에는 안 원장의 지지율은 더 높아져 50.0%로 서울시민 과반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 최고위원은 23.6%, 박 상임이사는 10.0%에 그쳤다.
중앙일보 조사에서 안 원장과 나 최고위원에 이어 한명숙 전 국무총리(10.9%), 정운찬 전 국무총리(3.6%),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3.0%), 민주당 박영선 정책위부의장(1.1%)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국민일보 조사에서는 한 전 총리(12.8%), 박 상임이사(5.0%),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2.1%),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2.1%), 김황식 국무총리(1.3%) 순으로 3위~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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