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6일 “북한군이 8월10일 오후 1시께 서해 용매도 기지에서 해안포를발사할 당시 대포병레이더인 ‘아서’(Arthur)를 켜놓지 않았다”면서 “오후 7시46분께추가 포격을 감행했을 때 아서를 켜놓고 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포병레이더는 발전기 등으로 가동하기 때문에 24시간 켜 놓지 않고 있으며 적의 위협이 감지될 때 가동한다”면서 “과열이나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어 가동했다가 끄기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북한군이 발사한 해안포는 ‘아서’로 탐지하지 못했으며 음향탐지장비(HALO)에 의해 탄착지점이 확인되어 무용지물이란 논란이 있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해안포를 발사할 당시 대포병레이더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발표한 적이 없으며 HALO에 의해 탄착지점이 확인됐다는 게 공식 설명이었다”면서 “대포병레이더는 당시 북한군이 발사한 평사포를 탐지하는데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군은 연평도에 배치된 구형 대포병레이더(AN/TPQ-37)를 올해 신형 장비인 ‘아서’로 교체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