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28일 친북단체 코리아연대의 황혜로 공동 대표가 금수산기념궁전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시신에 조의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황 대표는 조의록에 “민족의 화해와 단합, 조국의 통일을 위하여 헌신하신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명복을 삼가 비옵니다”라고 썼다.
조선중앙통신은 “황 대표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의 령전에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묵상하였으며 그이의 령구를 돌아보았다”고 보도했다.
코리아연대에 따르면 황 대표는 동행자 없이 지난 24일 낮 12시55분에 베이징을 출발, 오후 4시 평양에 도착했고 그 이후 행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었다.
황 대표는 연세대 재학 중이던 지난 1999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대표로 ‘8ㆍ15 범민족 통일대축전’ 참가를 위해 입북했다 징역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
한편 대검찰청 공안부는 황 대표가 정부의 허가 없이 북한에 들어간 것이 국가보안법상 잠입ㆍ탈출죄에 해당하고, 경우에 따라 찬양ㆍ고무죄도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혀둔 상태다.
코리아연대 측은 황 대표가 한국으로 돌아올지, 프랑스로 갈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홍석희 기자> /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