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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경제정책 따뜻한 붕어빵 같아야”
유력한 여권 대선주자인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이 ‘성장’에서 ‘국민 행복’ 중심으로 경제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사실상의 대선 경제정책 공약을 3일 발표했다. ▶관련기사 3면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정당대표 연설’에서 “우리 서민들에게 필요한 경제정책은, 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고 먹는 순간 따뜻하고 든든해지는 붕어빵과 같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행복하지 않은데 국가의 성장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국민 행복이 곧 국가경쟁력이 되도록 정책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명박 정부의 ‘747(7% 성장, 4만달러 소득, 7대 경제대국)’ 공약의 용도폐기를 알리는 공식 선언임과 동시에, 자신이 지난 대선 경선에서 제시한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운다)’와도 차별화된 새로운 정책 비전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특히 사회 양극화 문제와 관련해 “양적 성장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질적 발전의 새로운 정책으로 성장의 온기가 일부에게만 집중되는 경제의 동맥경화를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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