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가 중동 2개국으로부터 ‘원유를 한국에 우선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받아왔다.
김 총리는 약 1주일간의 일정으로 오만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방문일정을 마치고 18일 귀국했다.
김 총리의 이번 순방은 당초 ‘세계미래에너지회의(WFES)’에 참석키 위해서였지만, 이란 원유 수입 제한 조치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안정적 원유 확보에 무게가 실렸다.
김 총리는 UAE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아흐얀 아부다비 왕세자로부터 “한국에 대해 원유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또 김 총리와 아부다비 왕세자는 원활한 원유 수급을 위한 협의 채널 설립 논의도 했다.
김 총리는 오만을 방문해서도 술탄 카부스 빈 사이드 국왕으로부터 “원유 수입이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최대한 돕겠다”는 동의를 이끌어냈다.
정부 관계자는 “걸프 정세 등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적절한 시점에 순방이 이뤄졌다. UAE와 오만으로부터 상당히 진전된 약속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홍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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