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을 맞아 ‘2013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시상식을 오는 8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한다.
이 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자녀 예술교육 귀감으로 삼고자 1991년 처음 제정했다. 문학, 미술, 음악, 국악, 연극, 무용, 대중예술 분야에서 매년 수상자를 선정,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로 23회째다.
올해 수상자는 ‘지도에 없는 집’ ‘인디오 여인’ 등을 펴낸 중견시인 곽효환씨 어머니 이정원(72), 2011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에 한국대표작가로 참여한 조형예술가 이용백씨의 어머니 이충희(74), 피아니스트 최희연씨와 지휘자 최희준씨 어머니 임인자(67),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및 제90호 평산소놀음굿 예능 이수자 국악인 박정욱씨 어머니 신용달(82), 극단 여행자 대표 연출가 양정웅씨 어머니 김청조(67), 창작무용 안무가 안애순씨의 어머니 박병요(77), ‘도둑들’의 영화감독 최동훈씨 어머니 김순자(66) 여사 등 7명이다.
수상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의 상패와 대나무 무늬로 장식된 금비녀 ‘죽절잠’을 받는다.
아울러 시상식에선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 수상자 자녀 예술인들이 어머니께 바치는 시낭송, 민요창, 기악공연 등의 사은 행사와 어머니들이 그동안 자녀 뒷바라지 과정에서 느낀 애환과 그 사연을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