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와 방학철을 맞아 정부가 지원하는 예술교육과정과 캠프, 축제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7~8월 두달간 12개 시도에서 예술감상 교육 등 47개 과정, 9개 캠프, 8개 축제가 진행되며 모두 20만74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극장의 ‘여우락 아카데미’(7월25일까지)에선 양방언, 이자람, 원일 등 국악 예술가가 직접 한국 음악 이야기를 들려준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박물관 비밀의 문을 열어볼까?’(7월27일까지)는 박물관 전시품을 관찰하고 스스로 해석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울산 북구 기적의 도서관에선 연극, 미술,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합한 체험형 프로그램 ‘기적의 도서관과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꿈’(7월13일, 20일, 27일)을 운영한다.
소외계층 아동과 예술영재, 가족 등 1500여명이 참여하는 예술교육캠프 9개가 운영된다. 예술종합학교의 ‘예술영재 발굴 캠프’(7월27일~31일)는 전국 초등학교 3~6학년에 재학 중인 사회적 배려 학생들을 선발해 재능을 조기 발굴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예술교육진흥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창의체험 예술캠프 우락부락 시즌 7’(8월8일~10일)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지역에서 진행한다. 전북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패밀리의 힐링 캠프’(7월19일~21일)를 진행한다.
‘마로니에 여름축제’, ‘밀양여름 공연예술축제’, ‘대관령국제음악제’ 등 20만여 명이 참여하는 여름 예술축제 8곳에서 펼쳐진다. 서울 동숭동 일대에서 열리는 ‘마로니에 여름축제’(7월16일~27일)에는 연극, 무용 등 공연 외에도 캠핑, 밴드콘서트, 체험워크숍 등이 마련됐다.
‘밀양여름 공연예술축제’(7월24일~8월4일)에선 ‘연극, 전통과 놀다’를 주제로 손숙의 ‘어머니’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이 공연된다. 신진 연출가 작품 경연, 밀양연극촌 1박 2일 문화체험으로 구성됐다. ‘제주 국제관악제’(8월8일~16일), ‘거창국제연극제’(7월24일~8월11일) 등 지역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