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김동호)는 25일 청와대에서 2차 회의를 열고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다-문화가 있는 삶’ 8대 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크게 ‘자율’ ‘상생’ ‘융합’의 키워드 아래 국민과 지역이 주도하는 상향식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전환, 문화융성의 가치를 실현하며, 이를 위해 핵심 정책 사업을 분야별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먼저 문화융성의 바탕이 되는 ‘인문정신의 가치 정립과 확산’이다. 인문학 교육 우수 선도학교 지원, 인문학교재 개발 및 보급, 고전의 현대적 번역을 통한 인문학 대중화, 인문정신문화진흥법 제정 등을 추진키로 했다.
둘째 ‘전통문화의 생활화와 현대적 접목’을 위해, 문화재 복원, 체험형 전통문화 학교교육 강화, 전통생활문화 복원 및 재현, 전통문화 관광콘텐츠 등을 중점 추진한다. 셋째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위해 마을단위 지역문화커뮤니티 활동 체계화, 문화분야 퇴직자로 구성된 지역단위 문화 봉사단 구성을 지원한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고궁ㆍ박물관ㆍ미술관을 무료로 개방하고, 10월 ‘문화의 달’과 연계해 ‘가을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넷째 ‘지역문화 자생력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 규모 확대, 지역문화진흥법 제정, 지역문화 관련 인력의 보수 등 처우 개선을 추진한다. 다섯째 ‘예술 진흥 선순한 생태계 형성’을 위해 기초 예술인 복지 강화, 무용ㆍ연극 학교교육 강화, 예술영재교육 강화, 장애인예술창작센터 설립 등을 활용키로 했다.
여섯째로 ‘문화와 IT 기술의 문화융합’을 위해 창의문화 융합캠프 운영, 문화융합 아이디어 상품화 및 사업화 지원, 창의융합 미디어아카데미센터 설립안을 제시했다.
일곱번째로 ‘국민의 문화역량 강화와 한류의 질적 성장’을 위해 가출 청소년 등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 확대, 사회취약 장소에 문화적 공간 조성, ‘세계문화정상회의’를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 아리랑을 국민통합의 구심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가적 아리랑축제를 열고, 이리랑의 날을 제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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