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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난타 ‘점프’ 10년만에 법정관리 위기...공연ㆍ관광업계 쇼크
제2의 ‘난타’로 주목받던 대표 한류 공연 ‘점프’ 제작사가 공연 10년만에 법정관리 위기에 처하면서 공연 및 관광업계가 일대 충격파에 휩싸였다. 주 수입원이던 일본 관광객 급감에다 지난달 중국의 여유법(旅遊法) 발효로 중국 관광객까지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탓으로, 한류 공연 및 한류 관광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4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점프’ 제작사인 예감 경영진은 이번주 중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을 최근 사내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이 회사는 체불임금 20억원을 포함해 약 90억원의 부채로 경영난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작 ‘브레이크 아웃’에 수십억원을 쏟으면서 부채를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임직원들의 잇따른 퇴사로, 최악의 경우 ‘점프’ 공연 중단 사태로 악화될까 우려되고 있다.

‘점프’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주 관객으로 한 공연물 ‘난타’ ‘비밥’ ‘미소’ 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객수 감소, 지나친 가격 할인, 수익성 악화 등 악순환을 겪어온 터라 공연계에선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이는 일본 상대 여행사들이 최근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은 흐름이다.

지난 2003년 초연된 넌버벌퍼포먼스 ‘점프’는 택견 등 전통무술을 결합한 코믹극으로, 공연 관광상품으로 큰 인기를 모아 2006년부터 종로2가 ‘시네코아’에 상설전용관을 설치해 주로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연했으며 지난 9월 정동 경향아트힐로 공연장을 옮겼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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