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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대예측>뮤지컬 최신작, 클래식 내한 무대 쏟아진다
갑오년 새해에도 최신 뮤지컬과 해외 유명 클래식 연주자들의 내한 무대가 잇따라 공연 애호가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새해 뮤지컬 경향은 ‘더욱 깊어지는 유럽 색채’와 ‘따끈따끈한 미국 브로드웨이 신상’으로 나뉜다.

‘레베카’ ‘엘리자벳’ 등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유럽산 뮤지컬이 더욱 다양해진다. 프랑스 뮤지컬 ‘태양왕’이 4월 한국어 버전으로 초연된다. 17세기 프랑스 전제 군주였던 루이 14세의 일대기와 그가 사랑했던 세 여인과의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2006년 초연 이후 유럽 전역에서 170만명 관람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유럽 뮤지컬은 6월 ‘모차르트’, 9월 ‘레베카’, 10월 ‘황태자 루돌프’로 이어진다. 바통을 받아 10월 ‘마리 앙투아네트’가 초연된다. ‘엘리자벳’의 극작가 미하엘 쿤체의 작품으로 2006년 일본서 초연해 25만을 모은 작품이다.

7월에는 마돈나, 신디로퍼, 아바 등 메가 히트 팝송으로 엮은 쇼 뮤지컬 ‘프리실라’가 한여름 무대를 뜨겁게 달 굴 예정이다. 


11월에는 브로드웨이 최신작 ‘킹키부츠’와 ‘원스’의 라이센스 초연작이 맞붙는다. ‘킹키부츠’는 2013년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과 음악상 등 6개 부문을 휩쓴 화제작으로, 팝스타 신디로퍼가 작곡한 디스코와 팝음악에 코미디와 화려한 쇼를 더한 쇼뮤지컬이다. 그와 나란히 오르는 ‘원스’는 ‘폴링 슬로우리(Falling Slowly)’ 등 매혹적인 음악으로 유명한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로 2012년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 8개부문 수상작이다.


오리지널팀의 내한 무대도 만날 수 있다. 1월 주크박스 뮤지컬 ‘저지보이스’가 첫 내한무대를 열며, 6월 ‘캣츠’가 6년만에 다시 무대를 찾는다.


대극장용 창작뮤지컬 신작도 기대를 모은다. 상반기에는 충무아트홀 개관 10주년 기념작 ‘프랑켄슈타인’이, 하반기에는 ‘영웅’의 윤호진 연출 신작 ‘보이첵’이 최고 기대작이다.

세계 경제 위기 이후 세계 클래식 시장에서 아시아가 부상하면서, 새해에도 어김없이 유럽의 유명 교향악단과 연주자의 내한이 이어진다. 1월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2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과 독일 퀼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바로크 음악전문 앙상블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 영국 실내악단 스코티시 챔버 오케스트라 등 일정이 빼곡히 잡혔다.


3월에는 100년 역사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대니얼 하딩의 지휘, 피아니스트 김선욱 협연으로 연주한다. 3월 마지막 날에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 리사이틀이 펼쳐진다. 2011년에 앵콜곡으로만 무려 10곡을 열정적으로 선보인 연주자여서 일찌감치 표가 매진됐다.


4월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의 협연, 7월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11월 마리스 얀손스 지휘의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무대가 이어진다. 12월에는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5년 연속으로 내한무대를 갖는다.


무용 분야 기대작도 대거 포진해 있다. 지난해 ‘총성’ 내한무대를 선보인 독일의 유명 안무가 피나 바우쉬의 ‘풀문(Full moon)’이 3월에 공연한다. 베를린 슈타츠오퍼 발레단 예술감독 안무가 나초 두아토가 직접 연출해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 하는 ‘멀티플리시티’가 4월 무대를 찾는다. 국립발레단 단장에 내정된 강수진 독일 슈튜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발레단과 함께하는 ‘나비부인’ 내한 공연은 7월에 열린다. 120년전 오스트리아 빈에서 공연된 발레 ‘코레아의 신부(Die Braut von Korea)’가 국립발레단의 복원으로 10월에 정식 공연한다. 1897년 초연 당시의 음악을 살리고, 안무가 안성수, 제롬 카플랑의 무대와 의상 참여로 좀 더 현대적인 작품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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