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9일 ‘문화가 있는 날’을 첫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국민들이 쉽게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람료 무료 또는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지난해 10월 25일 문화융성위원회와 문체부가 발표한 ‘문화융성정책-문화가 있는 삶’의 핵심사업이다.

이에따라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는 국ㆍ공립ㆍ사립 전시 관람시설 뿐만아니라 영화, 프로스포츠, 공연 등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된다. 또 국ㆍ공립 박물관 및 미술관, 도서관은 야간개방도 실시해 온가족이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공연의 경우 국립극장은 오는 29일 ‘코리아환타지’를 무료로 공연한다. 예술의전당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영웅’은 영웅석이 7만원이지만 29일에는 5만원으로 할인된다.

정동극장의 상설 공연 ‘미소’는 R석이 6만원, S석이 5만원이지만 29일에는 1만5000원에 볼 수 있다.

한국공연예술센터는 ‘미사여구없이’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식구를 찾아서’를 30~50% 할인한다.

문화재의 경우 경복궁(입장료 3000원), 창덕궁(3000원), 창경궁(1000원), 덕수궁(1000원) 등 4대 고궁이 무료 개방된다.

전국 영화관에서는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8시 상영 영화 1회분에 한해 평일 관람료를 기존 80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춘다. 3Dㆍ4D 특별관은 적용되지 않으며, 지역별로 개인이 소유한 일부 상영관은 참여하지 않을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또 부모와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가 함께 프로스포츠(농구, 배구)를 관람하면 입장료 50%를 할인해 준다. 향후 축구, 야구 등으로 확대를 추진 중이다.

또 지난해 새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개관 특별전(관람료 7000원)은 무료이고, 예술의전당 미술관 외부 기획전 야간 연장 개장 및 야간 관람객 반값 할인 등도 이뤄진다.

민간에서도 CJ E&M 등이 뮤지컬 할인 등에 동참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3월부터 전국 자사 백화점 문화홀에서 ‘문화가 있는 날’에 특별 공연을 무료로 개최한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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