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강력한 규제 완화 드라이브 이후,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 개정돼 파주출판단지 관리기본계획이 변경된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출판사를 찾은 방문객들이 북카페 시설에서 음료를 마시며 독서를 하거나 책을 고를 수 있게 돼, 파주출판단지가 새로운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파주출판단지 입주 업체들은 책을 전시, 판매하기만 할 뿐 산업단지라는 틀에 매여 손님들에게 커피 등의 음료를 제공할 수는 없었다. 이는 파주출판단지가 갖고 있는 문화산업단지로서의 특수성이 감안되지 않은 것으로, 파주출판단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불편사항으로 지적돼왔다.
문체부측은 “경기도와 파주시, 파주출판단지 입주 단체들은 정부에 규제개혁을 요청했고, 파주출판단지를 관할하는 문체부(관리권자), 산업부(고시권자), 국토교통부(입지개발)는 규제개혁 필요성에 공감, 개혁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카페는 책 전시,판매와 비알콜 음료점업이 결합한 형태이며, 알콜음료의 취급은 여전히 제한된다.
문체부는 파주출판단지를 세계적인 지식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북소리 축제, 어린이 책잔치, 북 콘서트<사진> 외에도, 최고의 명사가 문학, 역사, 과학 등의 통섭 강의를 진행하는 인문학 강좌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파주출판단지 내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 학자, 연구자, 저술자의 기증 장서 40만 권을 비치하는 사업인 ‘열린 도서관’ 사업과 초, 중등 학생 대상 출판 체험 프로그램 등도 추진키로 했다.
파주출판단지는 지난 1997년부터 2007년까지 1단계 조성이 완료돼 5624명의 종사자가 연매출 1조7000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2015년 완공을 목표로 2단계 조성사업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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