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한국어 교육의 중심인 세종학당재단과 세계 태권도 본부 국기원은 지난 28일 서울시 서초구 재단 대회의실에서 한국어와 태권도의 국내외 진흥발전 및 해외 보급 확대 관련 상호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종학당재단과 국기원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해외에서 한국어와 태권도 등 대표적인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세종학당재단은 현재 세계 52개국 120개소의 세종학당을 지원ㆍ운영하고 있다. 국기원은 200여개국에서 약 8000만명의 태권도인들과 협력하며 태권도사범 및 태권도시범단 파견, 저개발국 태권도 인재 초청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세종학당재단은 각국 세종학당에서 국기원의 해외 사업과 연계해 태권도를 외국인들에게 소개할 방침이다. 국기원은 태권도 시범단을 해외에 파견해 연간 24개국에서 총 60회의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말까지 태권도 사범을 31개국 31명으로 확대 파견할 예정이다.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3대 문화브랜드 중 한글과 태권도가 만났다”며 “양 기관의 해외 협력망을 상호 잘 활용해 한류 확산의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만순 국기원 원장은 “양 기관이 협약을 통해 상호 교류ㆍ협력을 바탕으로 태권도와 한국어의 국외 보급 및 한국문화 브랜드의 위상 제고는 물론 국격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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