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던 ‘광화문 문화마당’, ‘정오의 예술무대’와 같은 축제성 행사와 어린이날 무료야외행사는 취소됐다. ‘세종예술시장 소소’는 6월 7일부터 11월 1일까지로 연기된다.
세종문화회관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천원의 행복’은 5월 28일과 29일 오후 7시 30분 세종 대극장에서 열린다. KBS교향악단이 연주를 하고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전임지휘자인 여자경이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1부는 오케스트라 연주곡과 기악 협연곡이 예정돼 있으며, 2부에서는 실력파 성악가 4인방이 유명한 오페라의 아리아를 들려준다.
신청접수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천원의 행복’ 홈페이지(happy1000.sejongpac.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당첨자는 5월 13일 오후 3시에 발표된다. 잔여석 구매는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천원의 행복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오는 10일에는 파이프오르간 기획공연 시리즈의 일곱번째 무대로 ‘베른하르트 레오나르디 초청 파이프오르간 콘서트-오르간의 봄’을 세종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는 독일 최정상급 오르가니스트 베른하르트 레오나르디가 초청된다. 베른하르트 레오나르디는 2008년 독일 바질리카 성당 25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국립합창단과 협연한 인연으로, 2009년과 2012년에 영산아트홀과 예술의전당에서 ‘아카펠라, 오르간과 함께 하는 합창음악의 밤’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바흐의 ‘전주곡과 푸가 D장조’ 독주를 첫 곡으로 장 랑글레(프랑스)의 ’칸초나’와 레멘스의 ‘금관과 오르간을 위한 팡파레’, 카르그 엘러트의 ‘지금 모두 신께 감사드리자’에 이어 드보아의 ‘승리의 행진’을 브라스 콰이어와 협연할 예정이다.
공연 중에 오르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더해 관객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무용단(단장 예인동)은 오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5일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춤추는 허수아비’를 공연한다.
2013년 초연 이후 서울지역 문예회관과 김해문화의전당의 순회공연에서 관객의 호평을 받았던 공연이다. 넌버벌 퍼포먼스계의 미다스의 손인 연출가 최철기와 서울무용제 대상에 빛나는 안무가 남수정이 손을 잡았다.
국악한류의 선두주자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음악에, 서울무용제에서 두번 작곡상을 수상한 작곡가 김철환의 창작곡을 추가했다.
한편 서울시극단(단장 김혜련)은 오는 11일까지 ‘봉선화’를 재공연한다. ‘봉선화’는 과거 위안부로 끌려갔던 한 여인의 인생역경을 그린 소설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온가족이 함께 보고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된 우리 역사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어버이날인 5월 8일은 오후 2시 30분에 전막 무료초청 특별공연을 진행한다. 서울시극단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기획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특별헌정 공연이다. 공연과 함께 ‘어머님 은혜’ 합창,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행사, 가수 채은옥의 위안부 할머니 헌정노래 발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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