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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하고 공연볼까…할인 이벤트 풍성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6ㆍ4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연계는 투표시 티켓가격을 할인해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셰익스피어의 정치극 ‘줄리어스 시저’는 6월 4일 지방선거에서 투표를 하면 티켓값을 20% 할인해준다. 6월 4~6일 공연에 해당되며, 관람 당일 투표 인증샷을 지참해야 한다. 할인 적용 전 티켓가격은 R석 5만원, S석 3만5000원, A석 2만원이다.

코엑스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연극 ‘라이어’도 ‘투표하고 할인받자’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티켓 수령시 투표 인증 사진 및 투표확인증을 지참해야 하면 일반석(3만원)을 1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4일부터 29일 공연에 해당된다. 

[사진제공=이다엔터테인먼트]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선보이고 있는 연극 ‘유도 소년’도 투표를 했다는 것을 인증하면 일반석(3만5000원)이 1만5000원이다. 슬럼프를 겪고 있는 고교 유도선수 경찬이 엉겁결에 1997년 고교전국체전에 출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90년대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소품과 음악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 중이다.

연극 ‘누구세요’와 ‘블링블링’도 투표 인증샷을 제시하면 3만5000원인 티켓을 1만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각각 호은아트홀과 대학로 키득키득아트홀에서 공연한다.

한편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색다른 이벤트도 개최되고 있다. 연극 ‘바람난 삼대’는 지방선거 독려를 위해 ‘코미디연극의 미래를 책임질 대표자 선거’를 진행 중이다.

‘바람난 삼대’에 출연 중인 4명의 남자배우들이 각각 출마해 ‘안심귀가 서비스-혜화역 1번출구까지 배웅’, ‘근본없는 코미디 철폐’, ‘무능한 코미디 깐깐하게 심판’ 등 재치있는 공약을 제시했다. 트위터 상에서 선거 유세 및 후보자들 간 설전이 이뤄져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공식 트위터(@pa_grandpa_me)에서 6월 1일까지 투표가 이뤄지며, 당선자는 6월 3일 온라인 예매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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