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당선을 확정 지은 서울 조희연 후보를 비롯해, 부산 김석준 후보 등 모두 13곳에서 진보 교육감이 당선됐다.
보수 성향 교육감의 당선이 확실한 곳은 경북·울산·대구·대전 등 단 4곳뿐인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진보 교육감들의 '돌풍'에는 세월호 참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자녀를 둔 40대가 등을 돌린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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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감 진보 압승(사진=채널A 캡처/ 조희연SNS화면캡처) |
또 '교육 대통령'으로 불리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보수 후보로 나섰던 고승덕 후보가 친딸의 SNS폭로로 타격을 입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줄곧 20%대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10%대의 지지율의 조희연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던 고승덕 후보는 결국 딸의 글 하나로 낙선되었다.
고승덕 후보의 딸이 "자식 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이 교육감을 할 수 없다"고 SNS에 글을 올릴 때, 조희연 후보의 아들은 정반대로 아버지를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쓰면서 아버지에 대한 비난글과 지지글 하나가 10%p 이상의 격차를 뒤집는 결과를 낳았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자가 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선 소감을 전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자는 '당선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마지막 한 2, 3일 지나서부터는 거리유세 유권자들 반응이 굉장히 급격하게 바뀌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내심 기대를 했다"고 답했다.
또한 결과적으로 도움을 준 아들에 대해 "가장 기뻐하는 가족 중 하나"라면서 "아빠 나 잘했지? 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말했.
그러면서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관심을 받으면서 전국의 교육감 선거가 덩달아 관심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며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국민들의 좌절과 분노도 당선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교육감 진보 압승, 민심이 무섭지", "교육감 진보 압승, 아버지로서의 도리가 먼저인가", "교육감 진보 압승, 아들 뿌듯할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