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방송 등에 따르면 자원봉사로 교내 경비업무를 맡고 있던 미국 시애틀퍼시픽대학 공대생 존 메이스(22)는 지난 5일(현지시간) 학생들에게 총격을 가하던 에런 이바라(26)를 후추 스프레이로 제압했다.
메이스는 당시 산탄총으로 무장한 이바라가 재장전을 하는 사이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며 그에게 달려들었고, 이 과정에서 다른 학생들도 그를 도우며 이바라의 총을 빼앗았다.
▲ 후추 스프레이 |
메이스가 건물 로비에서 용기 있게 이바라를 막아서지 않았더라면 이 사건은 더 큰 인명피해로 확대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CNN 방송은 전했다.
경찰도 이바라가 수십 명을 더 살상할 수 있는 충분한 탄약을 갖고 있었다면서 메이스의 용기있는 행위를 치켜세웠다.
메이스의 친구인 패트릭 매과이어는 "나 역시 이번 사고로 크게 다칠 수 있었다"면서 "당시 많은 학생이 건물 안에 있었는데 메이스가 범인을 로비에서 막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격으로 한국계 미국인 학생인 폴 리(19)가 숨지고 메이스를 비롯한 3명이 다쳤다. 메이스는 병원에서 가벼운 부상을 치료받고 나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퍼시픽대학 학생들은 그를 '영웅'이라고 부르며 산탄총을 든 범인을 막아선 용기를 높게 평가했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