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포교 및 신도 단체가 역사관 논란을 빚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과 볼교여성개발원, 불교상담개발원, 불교스카우트 연맹, 중앙신도회, 대학생불교연합회, 경제인불자연합회 등 20개 단체는 17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왜곡된 역사관을 가진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참여한 각 단체는 성명에서 “국무총리 후보가 자격 논란 끝에 사퇴한 지 2주만에 등장한 문창극 후보자 지명은 과연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는 것인지 심히 우려된다”며 “어느 때보다 국민들을 보듬어 안을 국정 책임자가 필요한 이때, 문창극 후보의 역사관으로 언론과 강연에서 표현된 편향적 발언을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창극 후보자의 사퇴 ▲대통령의 문 후보자 지명 철회 및 인사 검증 책임자 문책과 대국민 사과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 개혁 등을 촉구하고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불자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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