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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문화가 있는 날, 조퇴 허용기업 늘어…1281개 할인ㆍ무료행사 열린다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6월 ‘문화가 있는 날’은 때마침 6.25 한국전쟁 발발 64주년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진 호국 보훈 용사들을 추모하는 공연이 눈길을 끈다.

한편으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주춤했던 문화 예술 공연이 다시 봇물처럼 쏟아지는 날이기도 하다.호국용사들의 뜻을 기리는 공연 외에도 다채로운 이벤트가 일상으로 돌아온 국민들을 따뜻하게 감싸안는다.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김동호)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6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6.25 특별공연을 비롯해 1281개(6월 19일 기준)의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진행된다고 24일 밝다.

국립국악원은 나라를 위해 희생된 영혼을 위로하고 안식을 비는 국악공연 ‘꽃으로 피어나소서’를 무대에 올린다. 또한 이날 낮 12시 10분, 코엑스 아셈광장에서는 일제강점기와 6·25 등 대한민국의 아픈 지난 이야기와 음악이 함께하는 공연 ‘역사콘서트 메모리(Memory)’가 진행된다. 


이밖에 연극 ‘엄마를 부탁해’(이날 오후8시,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ㆍ사진)’, ‘퓰리처상 사진전’(6.24∼9.14,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일부 전시시설과 도서관에서는 개방시간을 확대하여 운영한다.

특히 바쁜 일상으로 문화시설을 찾기 어려운 학생들과 직장인들을 위한 행사들이 눈길을 끈다.

2014 브라질월드컵 기간을 맞아 전남 드래곤즈와 부산 아이파크 등 총 9개의 국내 프로축구 구단들은 인근 학교 등을 찾아, 일일 축구교실 및 선수와의 만남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원회와 문체부는 6월 축구교실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자유학기제 학교들을 중심으로 ‘문화가 있는 날’이 학교에서도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다양한 협력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직장인들을 위해서는, 당일 오후 6시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바이올린과 도자기, 피아노가 어우러진 ‘플래시몹 음악회’가, 오후 7시 50분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는 그룹 ‘재즈스토리’ 등이 함께하는 여름밤 도심 속 재즈음악회가 열린다. 지방에서도 부산 유치환우체통 앞과 대구 동성로 등에서 크고 작은 공연들이 펼쳐질 예정이며, 이러한 야외공연은 올 하반기부터 지방 각지로 더욱 확산될 예정이다.

신세계와 금호아시아나에서는 매달 ‘문화가 있는 날’ 기획공연을 개최하고 있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는 6월부터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임직원의 단체 공연 관람을 계획하고 있다. 벽산그룹의 경우 ‘문화가 있는 날’에 직원들이 조금 더 여유롭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5시 조기퇴근을 시행한다. 위원회와 문체부는 이처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조금 일찍 또는 정시에 퇴근하는 ‘문화퇴근일’ 캠페인을 지난 3월부터 진행해왔으며, 벽산그룹을 포함해 기업은행, 한화 등, 기업들의 참여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문화가 있는 날’을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7월부터는 기업 및 부처와의 협력 사업 발굴에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국민들이 ‘문화’를 통해 조금 더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 분야별 시설과 혜택 등의 안내는 ‘문화포털’ 사이트 내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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