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오는 8월 교황 방한을 맞아 국내 천주교계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각만이식수술 지원사업을 벌인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사장 염수정 추기경)은 교황의 방한을 기념해 각막이식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이 무료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최근 밝혔다.
신청 자격은 종교 및 국적에 관계없이 각막이식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환자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건강보험 가입자 중 진료비 부담이 어려운 저소득 가구로서 최저 생계비 200% 이하인 가구이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접수는 8월 18일까지 계속된다. 우편으로 서류를 접수할 수 있다. 이후 서류 심사와 안과 검진을 거쳐 오는 10월 중에 최종 각막이식수술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각막이식수술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직할 5개 병원인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성바오로병원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가톨릭학원 사무총장 겸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의료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국 신부는 “가난한 사람, 약자를 사랑하는 교황의 사목 취지와도 잘 맞는 일이라고 생각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무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은 “2007년 故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당시 각막을 기증하시고, 생전 ‘눈은 마음의 등불’이라는 붓글씨를 유작으로 남기시는 등 각막기증을 독려하는 활동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故김수환 추기경의 사랑의 정신을 이어나가고, 더 많은 이들에게 세상의 빛을 선물할 수 있도록 교황 방한 기념 각막이식수술 지원 사업과 더불어 각막기증에도 많은 관심과 신청을 부탁드린다”고 뜻을 전했다.
각막이식수술 지원 신청서 다운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cmc.or.kr/eye)에서 확인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전화나 이메일(02-2258-7970, cmceye@cmcnu.or.kr)로 하면 된다.
suk@heraldcorp.com